한새봉두레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다.
한새봉두레 박선화
급속한 도시화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산업사회에 맞게 변화시키고 핵가족화, 공동주택거주, 잦은 이주, 익명화 등의 사회적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같은 생활권 내에서 거주하더라도 주민들 간의 상호교류가 단절되고, 공동관심사와 공동유대감의 상실과 무관심으로 전통적인 지역공동체는 붕괴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일곡마을 한새봉 두레는 붕괴되었던 지역공동체를 도심에 있는 논을 공동경작하면서 주민들이 모여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일곡동 한새봉은 무등산을 모산으로 군왕봉을 거쳐 삼각산을 이어 한새봉으로 이어져 있다. 일곡지역을 감싸고 있는 한새봉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으로 예전에는 황소봉(황쇠봉)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부터 30여가정이 모여 시작한 논 공동경작이 2012년 100가정을 목표로 모집하고 있다. 논은 습지로서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명터전이다. 양서.파충류가 살고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이로움이 많다는 것이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해가 갈수록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개체수가 점점 늘고 있다. 둠벙에 원앙이 찾아오고 제비가 보이기 시작하고 친환경으로 농사 지은지 3년 만에 보이는 한새봉 개구리논의 모습이다.
생태 학습정도로 참여했던 주민들이 논에서 놀며 벼의 생육조사 논둑식물조사, 논속 생물조사, 조류, 파충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조사를 하다 보니 아이들도 덩달아 논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고자 하는 엄마들이 모여 품앗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숲과 들 논에서 맘껏 뛰어놀고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올해는 텃밭농사와 함께 지역에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놀 터로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다가가려 한다. 이제 봄기운이 도는 논과 밭에 일을 하러 가야한다. 논둑보수도 해야 하고 밭을 갈고 퇴비를 넣어 씨앗도 뿌리고
마을 분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하며 막걸리 한잔 나누며 자연이 주는 보배로움에 감사하며 이웃 분들과 정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