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먹는 재미, 선택급식제

학부모 : 김미숙

‘선택급식제’란 알레르기성 질환, 소아성인병 환자(당뇨, 비만, 고혈압, 성조숙증 등), 채식인의 자녀 등이 자신의 가치관, 취향과 맞지 않는 경우에 별도의 채식식단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그동안 육식 위주의 기존 학교 식단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거나 취향에 맞지 않아도 별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택급식제’를 실시했다. 선택급식제 시범학교로 선정된 풍영초는 맛과 칼로리에 균형을 맞춘 식재료를 이용해 영양을 고려한 레시피를 개발해 채식 식단을 마련했다.

선택급식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먹거리에 대한 의식 변화도 주목할 만 하다. 선택급식제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신체적인 변화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한 초록 먹거리 활동을 전개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채식 식단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선택급식제는 아이들에게 채식위주의 먹거리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먹거리로 다양함을 인정하고 즐기며 서로 다름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학교에서 선택급식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