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산거머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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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지방에서 산다는 산거머리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다. 산거머리 발견에 앞서 지난해
제주도 해안에서도 맹독 성분을 생산하는 아열대성 생물이 발견된 바 있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아열대 기후화가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독실산에서 학명이 '해마딥사 류큐아나'인 산거머리의 서식을 확인하고 100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산거머리는 보통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의 아열대 기후에서 발견되는 생물이다.
우리나라 가거도 독실산에서 발견된 산거머리는 국내에서는 희귀한 종으로 크기 2.5~3Cm 정도이며 흡혈량은 1회 30분~1시간에 걸쳐 최대 2~6mL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거머리에 발견돼 물리면 마취성분과 항응고제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은 통증을 못느끼는 대신 상당기간 출혈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등산객이나 탐방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거머리 발견에 앞서 지난해 국토해양부는 국내에서 기록된 적이 없는 아열대성 와편모류 4개 속(genus)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2개 속은 아열대성 어독중 맹독인 팰리톡신류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와편모류는 운동 방향이 다른 두개의 편모를 가진 단세포 생물로 온대 해역에 많이 출현하고 있다.
팰리톡신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단백질성 생물 독소 가운데 최고의 맹독으로 25 나노그램(ng)의 극소량으로도 1kg의 토끼를 즉사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같은 생물 독소는 항암제 등의 의약품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산거머리와 같은 아열대성 생물이 출연,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열대해역 와편모류 지표종의 출현 분포를 통해
생태계의 온난화 진행을 간접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롭게 출현하기 시작한 유해 생물종에 대한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맹독을 생산하는 아열대성 와편모류 먹이를 먹은 어류와 이를 섭취한 사람들의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행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라니라는 앞으로 2050년 산거머리 발견으로 우려되고 있는 아열대 기후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 국립기상
연구소는 지난해 '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다른 미래 기후 전망 및 기후변화 영향'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2050년 한반도는 아열대 기후로 접어든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이날 국립기상연구소는 국제 표준
온실가스 시나리오를 인용, 기후변화 전망 자료를 산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지구는 2050년까지 평균기온은 2.3도, 강수량 3%, 해수면 34cm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평균기온 3.2도, 강수량 16%, 전 해상 해수면이 평균 27cm 상승하고
여름이 5개월 이상 지속되고 겨울은 한 달 더 짧아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폭염은 약 3배 정도 더욱 강해지고 열대야는 연간 5일에서 6배 증가한 30일 정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