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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7 13:03
`열받은 지구` 서울온도 2.2도↑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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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지구` 서울온도 2.2도↑

`제7차 기후변화 위크` 서 쏟아진 경고

 

MK 뉴스 2012. 9. 26

 

 

"9년간 기상캐스터로 일하면서 볼라벤과 덴바, 산바 등 태풍 3개가 연이어 온 적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한 달 내내 비가 왔다."(박신영 기상캐스터)

"1980년대만 해도 서울에서 스케이트를 탔으나 지금은 실내 아이스링크가 아니면 탈 수 없다."(전의찬 세종대 교수)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제7차 기후변화 위크 행사에 참여한 정부, 업계, 학계 관계자와 시민들은 심각한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징후와 다양한 대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했다.

최근 그린란드를 다녀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4일 정책콘서트 현장에서 "그린란드 빙하가 하루에 19m씩 떨어져 나가고 있다"며 "지난 5월에는 북극지역인 그린란드 온도가 24.5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구온난화의 현장 소식을 전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북극 빙하 넓이는 398만㎢로 1979년에 비해 45% 이상 줄어들었다.

전의찬 세종대 교수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00년간 평균 온도가 0.74도 올랐다"면서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나라는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2.2도 상승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2005년 미국에 카트리나가 상륙해 1800여 명이 사망하고 150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기후변화보다 100년 후 기후변화는 더 심각해 인류에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범정부적인 대응과 실천이 절실하다.

홍 장관은 "지구온난화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들딸, 손자손녀 등 후손을 위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부 황명선 씨는 "냉장고를 6초간 열어두고 다시 온도를 낮추는 데 무려 30분이 걸린다"며 "조그마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한 국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은 "지난 20년 동안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산업계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고 국내 에너지 효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찾은 중소기업 사장도 에너지 절감이 고통이 아니라 기회임을 강조했다.

이태원 이메닉스 사장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운반하는 비용이 전체 처리 비용 중 60%를 차지한다"며 "우리 회사에서 개발한 쓰레기 수거통을 사용하면 악취와 파리가 없는 데다 수거한 폐기물을 다시 자원화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2020년에는 녹색 신기술 시장이 3000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윤상환 기자 /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