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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12 17:36
韓, 기후변화대응 세계 최하위권 ‘불명예’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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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후변화대응 세계 최하위권 ‘불명예’

58개국 중 48위, 2010년 이후 지속 하락

 

투데이에너지 2012. 12. 11.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노력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불명예를 안았다.

독일의 민간연구소 저먼워치(German Watch)와 유럽기후행동네트워크(CAN Europe)는 지난 4일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CPI)를 공개, 우리나라가 49.93점으로 조사대상 58개국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PI는 기후변화에 충분히 대응하는 나라가 없다는 이유로 1∼3위를 선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는 1∼61위 가운데 51위로 공식 발표된 것.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터키(57위)와 캐나다(58위)에 불과했다. 최하위권은 카자흐스탄(59위), 이란(60위), 사우디아라비아(61위)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저먼워치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 개최국인 카타르가 평가대상에 포함됐더라면 최하권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CPI 평가에 매년 58개 국가만 포함되는 이유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0% 이상을 이들 국가들이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평가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이용률, 기후보호정책 등의 지표가 적용된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산림파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평가항목에 포함돼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이 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나쁜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 전년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국가는 룩셈부르크, 미국, 스페인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우리나라와 이란, 중국은 배출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는 덴마크가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스웨덴, 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국가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배출량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집권당이 유럽 배출권거래제 개혁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던 독일은 기후보호정책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년도에 비해 순위가 약간 낮아졌으며 내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9) 개최국이자 EU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조정에 제동을 걸고 있는 폴란드는 44위로 매우 나쁜 평가를 받았다.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43위, 54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