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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12 18:00
초겨울 한파는 지구 온난화 탓?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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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한파는 지구 온난화 탓?

북극 해빙 녹으면서 찬 공기 南으로 밀어내
시베리아 大雪로 형성된 한기도 습격 '2연타'

 

 

 

 

충북일보  2012. 12. 10

 

벌써 일주일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10일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절정을 찍었다. 도내 북부지방인 제천과 충주는 12월 상순 최저기온 최저값까지 경신할 정도로 동장군(冬將軍)에 치를 떨었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왜 이렇게 겨울이 빨리 왔고, 왜 이렇게 추운 걸까.

기상 전문가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온난화'를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꼽는다.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중위도에 위치한 한반도가 추워졌단 설명이다.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 소리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북극진동'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이 되면 차가운 북극과 따뜻한 중위도 사이에 '제트기류'가 형성된다. 북극 주위를 감싸며 빠르게 동쪽으로 도는 제트기류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방패 역할을 한다.

제트기류는 지구 기후변화에 따라 고위도와 저위도를 오르내리는데, 북극의 찬 기온도 이 움직임에 맞춰 남하와 북상을 반복한다. 이를 간추려 '북극진동'이라 한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갑작스레 엄청난 양의 수증기와 열이 생겨났고, 이 때 형성된 고기압이 제트기류를 느슨하게 해 북극의 찬 공기를 큰 폭으로 남하하게 만들었다.

전문 용어로는 '북극진동의 극진동지수가 음(-)의 값으로 표시됐다'고 한다. 극진동지수가 양(+)이라면 제트기류가 북극에 가까워져 찬 기온의 남하를 막고 있단 뜻이다. 최근 5년 동안은 양보다 음이 많았다.

여기에 시베리아 대설(大雪)도 한파를 거들었다. 올해 유난히 시베리아 지방에 많이 쌓인 눈은 햇빛의 지표면 흡수를 막았고, 이 탓에 지표열로 대기가 달궈지지 못해 상공 5㎞ 지점에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층이 형성됐다. 북극 한기에 시베리아 대기층까지 제트기류의 느슨한 틈을 타 한반도 남측 상공을 동시에 덮은 거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이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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