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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14 13:07
에너지소비왕국 대한민국…기후변화도 빠르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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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 26조원, 국방비 2배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나친 에너지 낭비는 경제적·환경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7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구 25위인 우리나라가 쓰는 에너지소비량은 세계 11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석유를 4번째로 많이 수입해서 6번째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는 금액은 약 26조원으로 국방비의 2배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에 비해 과다하게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일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1인당 GDP는 가장 낮지만 1인당 에너지 소비는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 같은 에너지 과다 사용은 경제적·환경적 부담 등을 가져오게 된다. 무엇보다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특이기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미국 미시시피주 홍수 피해와 8월에 미국 동부지역에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린을 비롯해 우리나라에도 2010년 9월과 2011년 7월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기온은 0.74℃가 높아졌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100년간 해수면 높이는 25~30cm 높아지고 연평균 강수량은 150mm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는 기상 이변, 강수량 변화, 해수면 상승, 사막화, 물 부족, 질병의 확산, 생물 종의 감소 등을 초래해 생태계와 사회 경제적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기온이 0.6도보다 높은 1.5도나 상승해 다른 나라보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집중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균 여름철 강수량은 1980년대에 694.5mm, 1990년대에 713.7mm, 2000년대 768.7mm, 2011년에 1048.1mm로 증가추세에 있다. 평균 여름철 강수일수도 1980년대에 36일, 2000년대 40일, 2011년 48일로 늘었다.

일강수량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빈도는 1980년대 43회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102호 급증했다. 시간당 강수량 30mm 이상 집중호우는 1980년대에 60회에서 2011년 133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전염병 발병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법정전염병은 2005년 1만3478명, 2006년 2만3499명, 2007년 3만4952명, 2008년 3만5979명, 2009년 3만9252명, 2010년 3만962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도 상승시 전염병 발생률 4.27% 증가하며 전염병 치료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연구위원은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주요 감염별 질병부담을 계산하면 쯔쯔가무시,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장염비브리오, 렙토스피라 순으로 나타났다"며 "전염병 치료를 위해 2005년 70억원, 2006년 83억원, 2007년 78억원이 소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