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기후변화 > 기후변화뉴스
 
작성일 : 11-09-28 11:08
지구 1년치 자연 자원, 어제 소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76   추천 : 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001&aid=0005288133

<환경> 지구 1년치 자연 자원, 어제 소진


 
국제환경단체 GFN 27일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로 선포
 


(서울=연합뉴스) 올해가 다 가려면 아직 석 달도 더 남았지만 지구의 1년치 자연 자원은 27일(미국 동부시간)로 소진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이날 환경 단체 성명을 인용 보도했다.

국제 환경단체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이 날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자원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됐다면서 27일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로 선포했다.

GFN은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인류는 지난 9개월 동안 지구가 내년 한 해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총량을 자연에 요구했다. 우리는 물고기와 나무 같은 자원을 고갈시키고 대기와 바다에 이산화탄소 같은 폐기물을 축적함으로써 이런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물론 정확한 계산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다른 환경단체들도 이와 비슷한 경고를 내보내고 있다.

유엔은 내달 중 지구 어디선가 70억명째 인류가 태어나게 된다고 예측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현재 지구인들이 사용하는 자원은 지구가 1.5개쯤 있어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하고 있다. WWF의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는 오는 2030년이면 지구가 두 개는 있어야 자원 수요를 감당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GFN에 따르면 사람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지구가 새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자원을 사용하며 살아왔으며 2011년에는 지구의 생산능력에 비해 135%나 되는 자원을 사용한다.

`생태학적 과소비'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의 결과는 가계부채와 비슷해 빚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는 과도한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축적된 것이 원인이며 나무들의 성장 속도가 벌목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숲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WWF는 지난 1970년에 비해 현재 지구의 생물 다양성이 30%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GFN은 "우리가 현재 겪는 환경 위기는 모두 인류가 지구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사용하는 전반적인 추세에서 오는 증상"이라고 지적했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처음 제정된 2001년 이후 날짜는 해마다 약 3일씩 빨라지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몇 주 늦었지만 이는 상황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계산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GFN은 설명했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영국의 신경제재단이 창안한 개념으로 숲의 재성장과 어족자원 재충전과 같은 요인들을 포함한 전세계 생태용량을 인간의 생태학적 발자국과 비교해서 산출된다. `생태학적 발자국'은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을 생산하고 모든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들어가는 육지와 바다의 규모를 뜻한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