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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4 11:50
[강원] "온난화 최대 피해지는 강원도"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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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3/2011112300006.html



[강원] "온난화 최대 피해지는 강원도

최근 7년간 2조6000억원, 지형적 영향으로 피해 커… 지역특화 기상관측 필수

지난 2월 동해안 지역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하우스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마비되는 등 최악의 재해를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상재해가 기후변화로 더 커지고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기상재해에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예보가 중요한 이유다.

◇호우 14회, 태풍 10회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와 권성동 국회의원은 22일 강릉 호텔현대 경포대에서 '재해 기상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릉원주대 이재규 교수는 '강원지역 기상재해 특성 분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기상재해에 따른 우리나라의 연평균 재산피해액은 약 2조3000억원으로, 1990년대의 7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그중에서도 강원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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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기상재해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 2월 폭설로 무너져 내린 삼척 중앙시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 장병들. /김지환 객원기자 nrd1944@chosun.com

강원도는 최근 7년간 34회의 기상재해로 2조63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호우가 14회로 가장 많고 태풍이 10회로 뒤를 이었다.

이 교수는 "강원도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각종 위험 기상이 발생한다"며 "우리나라 전체 피해액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호우 피해가 컸던 곳이 평창과 인제, 대설 피해는 홍천·춘천·강릉, 강풍 피해는 삼척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호우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지역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지적인 예보 시스템이 필요하고 대설도 피해가 많은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방재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를 일으키는 기상 현상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지 기상현상을 정확히 감시할 수 있는 강원지역의 특화된 기상 관측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설피해가 폭증

㈜더비엔아이 백동열 미래전략본부장은 '재해기상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이란 발표에서 "최근 온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해기상의 피해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것은 강풍, 피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대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예보의 정확도가 1% 상승하면 재해피해가 2% 감소할 정도로 재해 기상정보의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해기상의 경우 호우는 강원·경남·전북지역에서, 강풍은 강원·경남·전남지역에서, 대설은 충북·충남·경기·전북·전남지역에서, 산불은 강원·경북·경남지역에서 각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대부분의 재해기상에 취약한 것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 때문에 최근 20년간 대설 피해액은 무려 1234% 증가했다. 또 기후 이상으로 발생하는 초대형 태풍으로 강풍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한 날씨가 늘면서 대형산불이 증가하고 있다. 2002년 청양과 예산 산불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원지역에서 발생해 국가적인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 이덕주 교수도 '기상서비스의 경제적 가치 평가'란 발표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상변화로 인한 피해가 잦아지면서 기상정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상서비스의 정량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