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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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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추위에 직격탄..가속도내는 한반도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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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50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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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추위에 직격탄..가속도내는 한반도 온난화
전 지구 100년만 평균 0.7℃↑..한반도 1.8℃↑ 해수면 상승도 2배 빨라져..40년간 22.6㎝↑ 변하는 생태계..이산화탄소 감축 노력 필요[제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나라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0년간 평균 기온 상승은 전지구적으로 0.7℃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2배 높은 1.8℃ 올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40년간 제주 해수면은 22.6㎝ 상승했다. 제주 용머리해안의 경우 산책로가 물에 잠겨 사라진 상태다. 전지구적으로 지난 100년간 해수면이 10~20㎝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이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100년 후에는 용머리해안이 완전히 물에 잠겨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 겨울 이상 한파..여름 강한 태풍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져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커진다. 이산화탄소는 이불처럼 대기를 덮어 지구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온도를 그대로 붙잡는다. 지표면에 그대로 남은 온도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를 만든다. 전문가들이 정식화한 지구 온난화의 과정이다.
온난화가 만들어낸 예측 불가능한 기후는 특히 여름에 무더위와 집중호우를, 겨울에 살을 에는 추위를 몰고 오고 있다. 지난해 겨울 나타났던 기록적 한파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삼한사온이 뚜렷한데, 지난해 북극이 따뜻해지며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고 이것이 시베리아 고기압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며 열흘 이상 영하의 날씨를 만들었다. 당시 동파된 수도계량기만 전국적으로 2만4000여개에 달한다.
여름에는 국지성 호우로 산사태 등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특히 태풍의 경우 자연재해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재해 규모면에게 가장 큰데, 점점 그 강도가 세지고 있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 소장은 “강도가 10위 이내인 태풍이 지난 10년간 6개나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래 시뮬레이션 결과 더 강도가 큰 태풍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예측불가` 생태계..대책 마련해야
지구 생태계는 1000년마다 1℃씩 상승하는 기온에 적응해왔다. 하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한 최고봉 한라산의 경우 중턱에 한대성 구상나무 숲이 많았다. 하지만 온난화에 따라 온대수종인 소나무 수종이 고지대 1400m까지 이동한 상태다. 제주 인근 바다의 경우 열대 어종의 출현이 대폭 늘어았다. 열대 독성 해파리의 발생 빈도도 한층 늘었고, 바위에 하얗게 소금기가 생기는 갯녹음 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또 제주도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과수류 재배지의 북상으로 제주도 곳곳에서는 열대 과일 패션프롯과 망고가 재배되고 있다. 20~30년 후에는 제주의 특산물이 망고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최병성 고산기상대장은 “이산화탄소 때문에 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냐에 따라 기후변화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배출·흡수되는지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탄소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량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조천호 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 과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이 부족할 경우 100년 후 지구 평균 온도는 6℃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저감 노력에 따라 기온 상승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만큼 개개인의 실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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