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빛 달콤한 속살의 생무화과는 일 년 중 잠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쁨입니다. 바삭한 타르트 셸에 부드럽고 산뜻한 두유 요구르트 필링을 가득 채우고 말캉한 무화과를 넉넉히 올려 오븐에 구우면 맛도 모양도 근사한 늦가을 타르트가 금세 만들어집니다."

조리시간 1hr | 재료분량 지름 18cm 타르트 1개 분량 | 난이도 중

재료: 무화과 2개, 토핑용 아몬드 슬라이스·민트 잎 약간씩

타르트 셸: 통밀가루 100g, 소금 ¼작은술, 카놀라유 30g, 두유 25g, 아가베시럽 20g

두유 요구르트 필링: 두부 140g, *두유 요구르트(또는 플레인 요구르트) 80g, 카놀라유·유기농 황설탕 25g씩, 통밀가루 20g, 레몬즙 1작은술

*채식 요구르트인 두유 요구르트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두유 600mL에 '채식 유산균 캡슐'(채식용품 쇼핑몰이나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 1정의 가루를 부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섞고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반나절 발효한 뒤 냉장실에 넣어 차갑게 굳혀 만든다. 채식 유산균 캡슐 대신 카스피해 유산균이나 티베트버섯 등을 활용해도 된다.

1_ 타르트용 통밀가루와 소금은 체에 곱게 내려 볼에 담는다.

2_ 카놀라유와 두유, 아가베시럽을 잘 섞은 뒤 ①에 부어 반죽한다.

3_ 비닐봉지에 반죽을 넣고 밀대로 얇게 민 뒤 타르트 틀에 얹어 175℃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0분 가량 구워 꺼내 식힌다.

4_ 두부와 두유 요구르트, 카놀라유를 믹서에 넣어 곱게 간 뒤 볼에 담는다.

5_ 유기농 황설탕과 체로 곱게 친 통밀가루, 레몬즙을 ④에 넣고 잘 섞어 두유 요구르트 필링을 만든다.

6_ 타르트 셸에 두유 요구르트 필링을 가득 채운다.

7_ 무화과를 세로로 4등분해 골고루 올리고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린 뒤 175℃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5~3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8_ 무화과타르트에 민트 잎을 올린다.

*전수미 씨는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를 배우며 자연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후 프랑스에서 테이블 아트를 수료하고 한국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일본에 건너가 채식 베이킹을 배웠다. 현재 홍대 앞에서 자연식 베이킹 카페 '쿡앤북'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 전수미(쿡앤북 02-325-1028 www.cookandbook.co.kr) | 포토그래퍼 강태희 | 에디터 강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