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디컬  2013. 8. 27

과일과 채소가 여성에서 방광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매 년 새로운 방광암이 약 7만2570건 발병하고 1만5210명이 방광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바 27일 하와이대학 연구팀이 'Nutrition1'지에 밝힌18만5885명의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12.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과일과 채소가 여성에서 방광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152명 여성과 429명 남성에서 방광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여성에서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반면 남성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같은 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방광암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노란-오렌지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가장 적게 섭취하는 여성들에 비해 침습적 방광암이 발병할 위험이 52% 낮았으며 비타민 A, C, E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 역시 방광암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과 채소 섭취는 남성 방광암 위험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가 암 예방을 위해 권장되어야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여성에서만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