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초록밥상 > 채식관련뉴스
 
작성일 : 12-08-08 09:54
‘풀만 먹어도 힘은 펄펄’ 채식 메달리스트 화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42   추천 : 0  
‘풀만 먹어도 힘은 펄펄’ 채식 메달리스트 화제
이진영 기자 asal@kyunghyang.com


스포츠 경향 2012. 8. 3


‘풀만 먹으면 제대로 힘을 못 쓴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 올림픽에서 우리의 편견을 쿨하고 가볍게 깨주는 채식주의 메달리스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고기 없이 채소만으로 체력을 유지한 영국 사이클 대표팀 엘리자베스 아미스테드(23)는 지난달 31일 런던올림픽 여자 도로사이클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기근에 시달리던 개최국 영국에 반가운 첫 메달을 안긴 아미스테드는 채식주의자라는 사실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아미스테드는 태어나면서부터 채식주의자로 성장했는데 10세 때부터는 달걀이나 치즈 등 유제품과 꿀도 먹지 않는 베건(vegan·완벽한 채식주의자)으로 살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아미스테드를 비롯해 역대 올림픽에서 활약한 채식주의 선수들을 소개했다.

최초의 올림픽 채식주의자는 핀란드의 ‘육상 전설’ 파보 누르미였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5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그는 생전에 “모든 것은 정신이 결정한다. 근육은 단지 고무덩어리와 같다. 나의 정신력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페인 출생 미국 허들 대표인 에드윈 모제스(56)는 1977년부터 1896년까지 참가한 122차례 대회서 한 번도 지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1976년 몬트리올, 1984년 LA올림픽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육상선수 칼 루이스(51)는 1984년 LA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총 9개의 금메달을 땄다.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운동선수로서는 환갑이 넘은 35세였던 칼 루이스는 “몸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특히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으로 바꾼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칼 루이스는 처음부터 채식주의자는 아니었다. 1990년 5월 체중조절을 위해 식이요법을 하다가 채식생활에 푹 빠졌다. 칼 루이스는 “내가 경주한 이래 최고의 해는 베건 식사를 시작한 첫 해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체코 태생 미국 테니스 대표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5)는 167번의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47세였던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알파인 스키의 보드 밀러(35), 미국 전설의 홈런왕 행크 애런(78)도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영양학자들은 “운동선수에게 근육 형성의 기초가 되는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단백질은 에너지를 내고 뼈와 근육의 연결조직을 이룬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채식이 건강에 이롭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아인슈타인과 슈바이처도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