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고기를 만든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친환경 쌀과 각종 야채 등 농산물로 '쌀고기'를 생산하는 식품가공업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전남 무안 청계면에 위치한 ㈜하이즈(대표 김교선). 이 업체는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쌀과 농산물을 사용해 순식물성 참살이쌀고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쌀고기 제품은 쌀까스, 쌀너비아니, 쌀동그랑땡, 쌀주물럭 등 형태가 다양하다.
쌀이 주성분인 만큼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해소,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자랑했다.
이에 따라 여성은 물론 과잉열량 섭취를 줄이기 위한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무방부제와 무색소, 무MSG(글루탐산나트륨)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이 덕분인지 업계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친환경 매장인 두레생협, 한마음공동체와 대형유통업체 등에 납품된다.
최근 채식열풍 바람을 타고 육류 대신 쌀고기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면서 매출도 연간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 업체는 또 혈당강하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쌀 '절당미'를 생산, 판매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절당미는 한국식품연구원과 무안군이 공동 개발해 특허받은 쌀로, 지역 특산물인 양파와 홍삼, 구기자 등 생약재를 특수 감압기술로 투여해 생산한다.
이 업체는 연간 800t의 지역 쌀을 소비한다.
농가소득 증대와 다양한 쌀 가공제품 생산 등으로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 명창환 식품유통과장은 "1차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 좋은 사례"라며 "쌀가공 식품 개발과 산업화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사 대표 김씨는 10여년 전 ‘한국은 중국 쌀을 먹게 될 것'이라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마디에 교사의 길을 접고 우리쌀 지키기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15일 "쌀은 우리 민족에게 생명과 같다. 우리 식량 주권을 우리가 갖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