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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7 14:33
맥도날드, 인도에 첫 채식전용 매장 오픈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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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인도에 첫 채식전용 매장 오픈

(한국일보 2012. 9. 5)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인도에 첫 채식 전용 매장을 열기로 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인도 시크교도들의 최대 성지 ‘하만디르 사힙(황금사원)’이 위치한 암리차르, 그리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바이쉬노 데비’ 힌두교사원이 있는 카트라 두 곳에 채식전용 매장을 세울 예정이다.

인도인들은 성지를 순례할 때 고기를 먹으면 세속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믿어 이를 금기시한다. 또 대다수 인도인들이 믿는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히 여겨 소고기 역시 먹을 수 없고, 신자수가 적은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맥도날드 인도 현지법인의 쿠마르 마이니 홍보담당자는 “채식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은 인도인들이 채식주의자이며 종교 성지로 유명한 지역에 채식 전용 매장을 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 27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맥도날드는 향후 3년간 매장을 두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인도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제품 개발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1996년 인도 시장 진출 당시부터 소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는 팔지 않았고, 대안으로 양고기 버거를 만들었지만 너무 질기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 이제는 닭고기가 들어간 버거는 물론, 고기 대신 당근, 완두콩 등이 들어간 야채버거도 출시했다.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맥도날드는 당근·감자·완두콩으로 패티를 만들어 넣은 ‘맥베지’나 ‘맥알루티키’, 인도식 치즈를 넣은 ‘맥스파이스파니르’ 등의 현지화 메뉴도 개발해 왔다. 새로 세워질 채식주의자 전용 점포에는 이들 메뉴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도는 젊은 소비층이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외식시장은 2016년까지 6억 달러(약 6,814억 원)에서 12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