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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5 11:57
쑨양 수감 교도소 재소자 "그가 있는 동안 다 함께 채식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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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수감 교도소 재소자 "그가 있는 동안 다 함께 채식했다"

 

 

뉴시스  2013. 11. 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무면허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의 수영 국가대표선수 쑨양(孫楊)이 교도소에 수감된 기간에 해당 교도소 수감자들이 모두 그와 함께 채식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우한천바오(武漢晨報)는 50여 명의 취재진이 쑨양을 만나기 위해 교소소 밖에서 밤새 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전날 취재진을 따돌리고 몰래 출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쑨양은 3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도심에서 흰색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가다 시내버스를 들이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자 6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운동관리센터는 6일 "쑨양이 무면허 운전을 비롯해 최근 수 차례 운동선수로서 규율을 어겨 중국 수영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국내외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을 잠정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항저우 경찰 당국은 쑨양에게 벌금형과 함께 7일 동안의 구류 처분을 내렸다. 쑨양은 4일부터 항저우시교도소에 수감됐다.

이 가운데 이 교도소를 들락날락한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남성은 언론에 "쑨양이 수감되기 전에는 교도소 식단에는 그래도 육류가 있었지만 쑨양이 교도소로 들어온 이후로는 식단에 모든 육류가 사라졌다"며 "이에 대해 교도관들은 국가 대표선수에게 교도소에 제공되는 고기를 먹게 할 수는 없고, 쑨양에게만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은 특혜 논란이 일기 때문에 수감자 전체가 채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은 "쑨양은 실제로 수감된 기간에 특별 음식을 먹지 않았고, 육류를 전혀 먹지 못한 다른 수감자들은 쑨양이 더이상 민폐를 끼치지 말고 출소하기만 간절히 바랬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살코기를 많이 얻기 위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 약물로 키운 가축 고기를 먹은 중국 선수들이 최근 수 년 간 잇달아 도핑에 적발되자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가 대표선수들에게 엄격한 육류 섭취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쑨양은 어떤 외부 활동도 자제한 채 팀으로 복귀해 훈련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익명의 소식통은 "쑨양의 국가대표 선수 회복 여부는 그의 근신·자숙하는 모습에 달렸다"며 "복귀 시간표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