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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4 12:34
'완전식품' 우유 유해성 논란..해답은 채식?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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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 우유 유해성 논란..해답은 채식?

 

SBS CNBC  2014. 2. 3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우유하면 완전 식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에 우유의 유해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답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이의철 베지닥터 사무국장 연결해 얘기좀 나눠보죠.

이의철 국장님, 먼저 베지탁터가 뭐하는 곳인가요?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베지닥터'는 식생활 변화가 급격한 건강상태 변화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고, 약이 아닌 식습관 개선을 통해서 병을 예방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들의 모임입니다.

'베지닥터'는 동물성 식품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된 식물성 식품을 최대한 식단에서 배제하고, 예방식이자 치료식으로서 현미밥과 자연상태에 가까운 채소, 해조류, 버섯, 건과류를 섭취하는 현미식물식을 권장합니다.

<앵커>
최근에 우유를 마시고 갑자기 뇌사상태에 빠진 어린아이가 있다고요?

완전식품인 우유를 먹고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겁니까?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앞서 말씀하신 소아 뇌사 사례는 음식물에 의한 과민반응에 의한 것으로, 이런 반응은 우유뿐만 아니라 계란, 밀가루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은 지난 수십 년간 증가하고 있는데, 유럽과 미국에선 5~8% 수준으로 추정되고,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4-6%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식품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우유, 계란, 생선, 갑각류, 땅콩, 밀가루, 대두 등이 있는데, 이중 우유에 의한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및 감염성 질환 연구소(NIAID)자료에 의하면 우유 알레르기 유병률은 소아의 경우 20명에 1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우유를 포함한 특정식품 섭취 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식품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고 이를 예방하려면 영유아기를 포함해서 임신 전 기간에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앵커>
국장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우유 알레르기도 사전에 알 수가 있는 겁니까?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알레르기 증상은 굉장히 다양해서 특정 증상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우유를 마시고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고요.

최종 확인은 병원에서 피부검사, 혈액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장님 그리고 우유를 많이 먹으면 뼈가 튼튼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라구요? 무슨 얘기입니까?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권장됐고, 우리나라에서도 1인당 우유 섭취량이 1981년 12.79kg에서 2011년 70.67kg으로 30년간 6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매년 3.8%씩 증가하고,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에 달합니다.

세계적으로 우유 섭취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은데요.

이는 우유때문이라기보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늘면서 혈액이 산성화되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한 칼슘이 소변으로 많이 배설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많이 마셔도 칼슘 배설을 막거나 보충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칼슘 배설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우유의 칼슘이 문제가 아니라 동물의 젖인 우유도 동물성 식품이라서 문제가 생긴것이다, 뭐 이런 얘기신거죠?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맞습니다. 단백질과 정제염은 대표적으로 혈액을 산성화 시키는 성분이고요.

뼈건강을 위해서는 이들 식품을 과하지않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국장님, 그럼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아니 칼슘을 보충하려면 우유대신 뭘 마시는게 좋다는 겁니까?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칼슘은 우유 이외에도 녹색채소와 해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칼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유대체품에 대해서는 하버드의대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는데요.

하버드의대는 2011년 Healthy Eating Plate라는 식이가이드에서 우유대신에 물을 마실 것을 권고했습니다.

우유 섭취가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난소암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비교적 일관성 있게 보고되는 반면, 골다공증 예방효과는 일관되게 관찰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한편 하버드의대는 우유를 대체할 음료중 설탕이 포함된 모든 음료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일주스도 당 함량이 탄산음료 수준만큼 높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생과일은 암 예방효과가 있지만, 과일주스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얘기를 듣다보면 먹을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분들이 많은데, 고기 좀 먹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붉은 육류가 암과 당뇨병 발생에서 다른 육류 및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들 연구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철분 섭취를 원인중 하나로 지목하는데, 철분은 성장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건강에 필수적인 성분이라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현미와 채소, 해조류로 굳이 붉은 육류가 아니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철분과 미네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애들 키울때 엄마들이 일부러라도 이유식에 고기를 갈아먹이고 그러잖아요?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성장기에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철분 뿐만 아니라 단백질 부족에 대한 염려도 한 몫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모유와 주식인 쌀의 단백질 함량은 7%로 고기를 먹지 않아도 밥과 채소만 먹더라도 단백질은 충분히 보충됩니다.

영양학적이나 의학적으로나 잘 짜여진 채식식단은 모든 연령대,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건강한 식사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국장님. 그 얘긴 그정도 하시고, 베지닥터가 계속 하려고 하는 일들은 정확히 어떤 겁니까?

<이의철 사무국장 / 베지닥터> 
현재 우리나라 사망자의 1/4은 암으로, 또다른 1/4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암 사망률은 지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심혈관질환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자가면역질환 등이 최근 수십 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350mg 이상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40년 전보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10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식용유와 설탕, 밀가루 등 가공식품 섭취도 기하급수로 늘고 있고요.

베지닥터 회원들은 스스로 채식을 생활에서 실천하면서 환자 진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임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폭등을 해결할 대안이 먹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이의철 국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