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발생의 원인이 비위생적인 집단 사육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초록급식연대 조길예 공동대표는 15일 오후 광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대안은 없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공장식 축사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더 위험한 형태로 변이를 일으키는 온상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현재의 '공장식 축사' 형태가 지속된다면 "우리가 겪었던 가축질병들이 기후변화 및 온도 상승으로 인해 더 잦은 발생률과 확산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기와 같은 매개동물이 전파, 변형, 변종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매개동물 질병'의 경우 미세한 온도 상승에도 확산 속도가 크게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축산업을 기후변화, 생물종다양성 손실, 식량.물 부족, 해양생태계.열대우림 파괴의 주범으로 보고 "공장식 축산, 더 나아가 축산업을 유지시키는 것이 과연 인류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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